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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PD수첩하면 꽃동네 오웅진신부님 사건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제목 저는 PD수첩하면 꽃동네 오웅진신부님 사건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작성자 신인식 작성일 2009-11-10
꽃동네라고 들어보셨나요?

20여년간의 독실한 천주교 신자였던 저는 꽃동네를 운영하며 약한 자들의 편에 서서 한 평생을 봉사로 살아오신 오웅진 신부님에 대한 존경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2003년 3월인가요? MBC PD수첩에서 오신부님에 대한 고발이 나오더구요.

"꽃동네 거지신부의 진실"이라는 자극적인 제목과 함께 꽃동네 오웅진신부님에 대한 비리내용이 쏟아져 나왔을 때는 머리를 망치로 맞은 것처럼 충격을 받았습니다. 너무나 놀라웠고 방송으로 인해 받은 충격은 며칠이 지나도 가시지가 않았습니다.

신부님들은 신부가 되기 위해 10여년간 피나는 고행과 고통가운데 신부가 되고 재정적으로나 여러가지 면에서 다른 종교보다는 깨끗하다고 여겨 왔고, 오신부님은 그런 인식을 심어준 분들중에 한 분이었습니다.



그런데, 피디수첩에 나오는 오웅진 신부님은 추악한 성직자의 모습이었습니다.

방송의 영향은 너무나 컸습니다.

신부님들에 대한 불신이 생기기 시작했고 오신부님이 저정도면 다른 신부들도 저보다 더한 사람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뒤로 제게 신앙은 큰 의미를 갖지 못하게 흘러 왔습니다.



피디수첩 방송으로 인해 오신부님은 다른 관련자들과 함께 검찰에 소환되고 기소되었고 그 때부터 약 6년간의 기나긴 법정소송이 시작되었습니다.

제 관심에서 이 사건이 잊혀져갈 무렵 인터넷을 통해 이 사건과 관련한 대법원 판결이 있었다는 것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2007년 12월 대법원에서는 오웅진신부님에게 무죄를 선고합니다.

너무나 깜짝 놀랐습니다. 잊고 살아왔지만 피디수첩 방송을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피디수첩에서 제기되었던 문제가 모두 무죄로 판결받은 것이었습니다.



그 때 저는 알았습니다.

방송이라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가를요.

음침한 음악과 함께 음성변조된 목소리, 편집자의 의도적인 편집을 통한 방송은 멀쩡한 사람도 범죄자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을요.

MBC PD수첩은 사실을 방송하는 시사프로가 아니라 자신들의 의도와 기획대로 짜맞추는 방송을 한다는 것을요.

분노가 끌어 올랐습니다. 그 옛날 오신부님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심게 만든 피디수첩 제작진들에게 분노가 끌어 올랐습니다.

피디수첩 방송으로 꽃동네는 많던 후원도 다 끊기고 수많은 사람들은 고통을 당했습니다.

더우기 오신부님은 추악한 성직자로 땅에 떨어진 명예와 6년여간의 긴 법정다툼은 얼마나 힘드셨을까 생각하면 지금도 MBC PD수첩, 분노가 치밀어 오릅니다.



판결이 있고난 후 피디수첩 게시판에 피디수첩측이 오웅진 신부님에 대한 사과를 할 것을 요구하는 글도 실어 보았고 다른 모 신문사에 관련글을 게재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피디수첩측은 아무 말도 없었습니다. 오늘날 방송은 국가의 제4의 권력이라고 하는데 감히 방송권력앞에 애초에 그런 것을 기대한 것이 잘못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오신부님 입장이었다면 대법원 무죄판결후 MBC PD수첩에 대해 거액의 손해배상을 청구했을 텐데 오신부님은 그러지 않으셨습니다.

적어도 MBC방송사와 피디수첩 제작진들보다는 위대한 분임을 느꼈습니다.



저는 PD수첩의 이 시대의 정직한 목격자라는 슬로건을 믿지 않습니다.

거짓된 방송으로 인해 뼈저린 피해를 당해본 경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어떻게 사실을 호도하고 왜곡해 내는지 보았기 때문입니다.



사실을 보도하는 것이 기자와 시사프로의 생명입니다.

그것을 벗어나는 것은 이미 방송임을 포기한 것과 다름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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